여러분들은 편집 음반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할 수도 있지만, 깊이 없이 잡다하게 이곡 저곡
짜깁기 해 놓은 상업적 산물로 치부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편집 음반입니다.
R&B라는 장르에도 수많은 편집 음반이 존재하지만, 단순히 장르나 히트곡만 묶어놓은
그저 그런 편집 음반만을 떠올리신다면 오늘은 조금 더 가치있고 특별한 편집음반과
만나보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특정 레이블에서 신인 아티스트들을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 그들의 보석같은 곡들만
모아놓은 음반, 특정 시기의 알려지지 않은 넘버들을 모아놓은 음반 등이 바로 그것인데요.
오늘은 영국의 레이블에서 탄생된, 그러나 본토의 그것보다 더 알차게 구성된
컴필레이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Soul Togetherness 2003 (Expansion)
UK Soul 신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인 Expansion은 Blues & Soul 매거진의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소울 레이블로, 수많은 아티스트의 앨범을 발매 & 재발매
하고 알려지지 않은 소울 넘버들을 발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expansion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www.expansionrecords.com 을 방문해보세요)
Expansion의 대표적인 편집 앨범 시리즈인 Soul Togetherness는 2000년부터 시작
되었는데요. 이들이 개최하는 음악 행사(Togetherness)에서, 현대 소울과
고전인 노던 소울 Scene을 조합해 보면 어떨까 하는 힌트를 얻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DJ들이 뽑아낸 소울 넘버들은, 한곡 한곡이 보석함속에 있다
이제야 빛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인데요. Melody Stewart, Renee Geyer, Gift of Dreams등
70~80년대 아티스트의 레어 트랙들과 함께, Ebony Alleyne, Kelli Sae(Incognito의 보컬로
알려진), Impromp2 등 현재 씬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의 신곡 등이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Togetherness"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멋진 음반입니다. 미국의 고전 소울이
영국 스타일로 버무려져 새롭게 태어났다고 해야 할까요?
2. Cafe De Soul Vol. 2 (Cafe de Soul, 2002)
위의 Expansion이 고전과 현대 신을 함께 아우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Cafe de soul에서는 미국 인디 soul 신의 알려지지 않은 신예 아티스트들을 영국에
소개하기 위한 편집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쉽게 찾아 들을 수 없는
보석같은 곡들로만 가득한데요. (이 두 레이블만 봐도 영국...참 무섭습니다. 본토에서도
제대로 안하는 일을 너무나 활발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특히 2002년에 발매된
두번째 시리즈가 좋았습니다. 샤데이의 나른함을 느낄 수 있는 Leena Conquest의 곡이나
감각적인 비트를 구사하는 Mike T와 K-Rob, 감미로운 보컬리스트인 Donnie가 함께한
Sirius B Project의 트랙 등 역시 한곡도 버릴 게 없는 완전 무장 편집반입니다. ㅠ.ㅠ
네오 소울이나 컨템포러리 인디 R&B를 찾아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전 시리즈 강추입니다.
3. Organic Soul Vol.1 - Real Soul From The Roots (Soul Brothers, 2001)
Soul Brothers (www.soulbrother.com) 역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레어 Soul/jazz음반
스토어를 운영하고 컴필레이션을 발매하는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소울 전문 레이블입니다.
이곳의 간판 컴필인 Organic Soul은, 미국 인디 R&B신에서 주목할 만한 신예
아티스트들을 5~6팀 선정하여 그들의 대표곡을 3곡씩 실은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volume 3까지 발매되었구요. 본 앨범은 그 시리즈 첫번째로,
N'DAMBI, LAURNEA, LEDISI, KAREN BERNOD, IAN,
이렇게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만한 쟁쟁한 5명의 여성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UC Berkeley에서 재즈 보컬을 가르쳤던 Ledisi의 내공은 단 3곡만으로도 소름끼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의 앨범 타이틀 'Soul Singer'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줍니다.
에리카바두의 백보컬 출신인 N'dambi의 개성 넘치는 사운드,
앳된 목소리와 몽환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진 Laurnea, 누가 더 소울풀한 보컬리스트인지를
견주는 듯한 Ian과 Karen의 곡들까지 모두 흥겹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필 꽃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단독 앨범을 찾아서 들어본다면 더욱 좋겠지요?
http://paper.cyworld.com/nonie (05.06.15 19:06)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할 수도 있지만, 깊이 없이 잡다하게 이곡 저곡
짜깁기 해 놓은 상업적 산물로 치부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편집 음반입니다.
R&B라는 장르에도 수많은 편집 음반이 존재하지만, 단순히 장르나 히트곡만 묶어놓은
그저 그런 편집 음반만을 떠올리신다면 오늘은 조금 더 가치있고 특별한 편집음반과
만나보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특정 레이블에서 신인 아티스트들을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 그들의 보석같은 곡들만
모아놓은 음반, 특정 시기의 알려지지 않은 넘버들을 모아놓은 음반 등이 바로 그것인데요.
오늘은 영국의 레이블에서 탄생된, 그러나 본토의 그것보다 더 알차게 구성된
컴필레이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Soul Togetherness 2003 (Expansion)
UK Soul 신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인 Expansion은 Blues & Soul 매거진의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소울 레이블로, 수많은 아티스트의 앨범을 발매 & 재발매
하고 알려지지 않은 소울 넘버들을 발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expansion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www.expansionrecords.com 을 방문해보세요)
Expansion의 대표적인 편집 앨범 시리즈인 Soul Togetherness는 2000년부터 시작
되었는데요. 이들이 개최하는 음악 행사(Togetherness)에서, 현대 소울과
고전인 노던 소울 Scene을 조합해 보면 어떨까 하는 힌트를 얻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DJ들이 뽑아낸 소울 넘버들은, 한곡 한곡이 보석함속에 있다
이제야 빛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인데요. Melody Stewart, Renee Geyer, Gift of Dreams등
70~80년대 아티스트의 레어 트랙들과 함께, Ebony Alleyne, Kelli Sae(Incognito의 보컬로
알려진), Impromp2 등 현재 씬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의 신곡 등이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Togetherness"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멋진 음반입니다. 미국의 고전 소울이
영국 스타일로 버무려져 새롭게 태어났다고 해야 할까요?
2. Cafe De Soul Vol. 2 (Cafe de Soul, 2002)
위의 Expansion이 고전과 현대 신을 함께 아우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Cafe de soul에서는 미국 인디 soul 신의 알려지지 않은 신예 아티스트들을 영국에
소개하기 위한 편집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쉽게 찾아 들을 수 없는
보석같은 곡들로만 가득한데요. (이 두 레이블만 봐도 영국...참 무섭습니다. 본토에서도
제대로 안하는 일을 너무나 활발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특히 2002년에 발매된
두번째 시리즈가 좋았습니다. 샤데이의 나른함을 느낄 수 있는 Leena Conquest의 곡이나
감각적인 비트를 구사하는 Mike T와 K-Rob, 감미로운 보컬리스트인 Donnie가 함께한
Sirius B Project의 트랙 등 역시 한곡도 버릴 게 없는 완전 무장 편집반입니다. ㅠ.ㅠ
네오 소울이나 컨템포러리 인디 R&B를 찾아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전 시리즈 강추입니다.
3. Organic Soul Vol.1 - Real Soul From The Roots (Soul Brothers, 2001)
Soul Brothers (www.soulbrother.com) 역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레어 Soul/jazz음반
스토어를 운영하고 컴필레이션을 발매하는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소울 전문 레이블입니다.
이곳의 간판 컴필인 Organic Soul은, 미국 인디 R&B신에서 주목할 만한 신예
아티스트들을 5~6팀 선정하여 그들의 대표곡을 3곡씩 실은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volume 3까지 발매되었구요. 본 앨범은 그 시리즈 첫번째로,
N'DAMBI, LAURNEA, LEDISI, KAREN BERNOD, IAN,
이렇게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만한 쟁쟁한 5명의 여성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UC Berkeley에서 재즈 보컬을 가르쳤던 Ledisi의 내공은 단 3곡만으로도 소름끼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의 앨범 타이틀 'Soul Singer'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줍니다.
에리카바두의 백보컬 출신인 N'dambi의 개성 넘치는 사운드,
앳된 목소리와 몽환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진 Laurnea, 누가 더 소울풀한 보컬리스트인지를
견주는 듯한 Ian과 Karen의 곡들까지 모두 흥겹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필 꽃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단독 앨범을 찾아서 들어본다면 더욱 좋겠지요?
http://paper.cyworld.com/nonie (05.06.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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